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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의대 증원 여파로 집단 사직했던 전공의들이 노동조합을 만들었습니다. 

출범 2주 만에 3천 명이 모였고, 주당 80시간에 달하는 근로 환경을 바꿔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공의법 신속히 개정하라, 개정하라!"

집단 사직 사태 1년 6개월 만에 전공의들이 노동조합을 꾸렸습니다.  


노조가 가장 먼저 요구한 건 전공의법 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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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주당 80시간 근무가 가능하도록 규정돼 있는데, 이런 환경에선 제대로 된 교육은 물론 안전한 의료활동조차 보장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인터뷰: 유청준 위원장 / 전국전공의노동조합
"전국전공의노동조합은 우리의 처우 개선만을 위한 조직이 아닙니다. 이곳은 환자 안전을 지키고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황금성잭팟
 의료 시스템을 만드는 출발점입니다."

모집부터 출범까지 14일에 불과했지만, 벌써 3천 명이 모였습니다.

1인당 최대 100시간에 이르는 노동시간과 제한된 연차·병가, 임신한 전공의의 모성권 침해까지 극한 현실이 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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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 남기원 수석부위원장 / 전국전공의노동조합
"우리는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습니다. 과거의 희생을 반복하지 않겠습니다. 노동 착취를 후배들에게 물려주지 않겠습니다."

여야를 떠나 전공의 노조 출범에 환영 입장을 밝힌 가운데, 법 개정에 대한 논의도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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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용우 국회의원 / 더불어민주당 (환경노동위원회)
"전공의 특별법 저도 개정안 발의하겠습니다. 차제에는 전공의 특별법이 아니고 일반법인 근로기준법들이 전공의들한테도 적용되는 그런 상황들을 빠르게 만들겠습니다."

다만, 의사를 노동자로 규정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팅크웨어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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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주영 국회의원 / 개혁신당 (보건복지위)
"전문가로서 개인의 삶과 100% 함께 갈 수는 없습니다.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찾는 것과 전문가로서의 최고의 탁월성을 얻는 것은 100% 함께 가기는 불가능합니다."

한편, 전공의 복귀율은 여전히 지역별 차이가 큽니다.  

서울은 70% 수준이지만, 세종은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수련생이자 노동자인 이중적 지위, 교섭 주체의 모호성 등  전공의노조 앞에 풀어야 할 과제도 많은 상황.

전공의들의 이번 움직임이 의사 수련과정의 고질적인 폐해를 극복하고, 의료 환경을 개선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EBS뉴스 서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