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수도에서 번식 중인 슴새


제주 추자도 인근 해상풍력발전사업 예정지에 포함된 사수도가 멸종위기종의 번식지로서 환경영향평가 지침상 회피지역에 해당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수도는 멸종위기종인 슴새의 국내 최대 번식지이고 천연기념물 제215호인 흑비둘기도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흑비둘기와 슴새의 고향'으로 불리며 천연기념물 제333호로 지정돼 있습니다. 해상풍력 입지가 환경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환경부는 지난 2022년 '해상풍력발전 환경성 협의 지침'을 제정한 바 있습니다.



환경부의 해상풍력발전 환경성 협의 지증권이벤트
침


환경부는 해당 사업 지침을 제정 목적을 사업자에게 국내 실정에 맞는 사업 계획 수립 편의를 제공하고 환경성과 사업 예측성 제고를 통해 개발사업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상 풍력 입지의 경우 생태계와 조류 등에 미치는 영향이 릴온라인
최소화 되는 입지로 선정하도록 돼 있습니다.
이밖에 국내외 법정 보호종의 집단 번식지 등은 해상 풍력 입지를 회피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입지 회피 지역 인근을 대상으로 회피지역 경계선으로부터 완충구역을 두고 충분한 이격 거리를 확보하도록 했습니다.



사수도에인터넷바다이야기
몰려든 슴새 무리


조류 전문가들은 사수도가 "흑비둘기와 슴새의 단순 서식지가 아니라 번식지인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강창완 조류보호협회 회장은 "사수도는 국가가 지정해 놓은 천연보호구역으로 어떤 구조물이 들어서서 새들의 번식을 못하게 방해를 준다면 생태계는 완전히 교다이버전스
란되고 깨지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JIBS는 환경부에 사수도가 해상풍력 입지 회피 지역에 해당하는지 질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는 "사수도가 슴새와 흑비둘기의 집단 번식지라면 해상풍력 입지 회피지역에 해당될 수 있으며, 입지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환경부 해상풍자산운용
력발전 지침은 법적 구속력은 없는 권고 사항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사수도가 포함된 추자해상풍력 입지 예정지


추자해상풍력 사업단지는 최소 2.3GW 규모로 계획돼 있습니다.
그러나 사수도가 회피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충분한 완충구역과 이격거리를 확보해 합니다.
특히 이로 인해 발전단지 면적이 크게 줄어들고 발전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사업의 타당성과 경제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JIBS 제주방송 신효은 (yunk98@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