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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마음 건강 문제로 자해나 자살을 시도하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습니다. 

위기에 놓인 학생들을 빠르게 찾아내 지원하려면 교육 현장도 달라져야 하는데요.  

서울교육청이 예방교육부터 맞춤 지원까지 담은 종합 대책을 내놨습니다. 

먼저,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VCR]

스트레스·우울·불안 등 
청소년 마음건강 지표 악화 

서울교육청 '종합대책' 발표
학생 마음건강 챙긴다  

신민저축은행 주식
모든 학교에 상담교사 배치 
'사회정서교육' 전 학년 실시 

위기 학생 긴급 대응 위한 
24시간 콜센터·응급지원단 운영 

"작은 신호도 놓치지 않겠다"
학교는 어떻게 달라지나?
내일의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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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아 앵커
날로 심각해지는 청소년 마음 건강 문제,  학교 현장에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이번 대책을 발표한 정근식 서울교육감과 함께 자세히 짚어보체리마스터 pc용
겠습니다.  

코로나 이후로 학생들의 마음 건강 지표가 계속 나빠지고 있습니다. 

종합 대책을 마련하게 된 이유라고 볼 수 있을까요?     

정근식 서울교육감
코로나 이후 사회적 관계 감소 등으로 우리 학생 마음건손오공릴게임예시
강 지표가 악화된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지난해 서울 지역 자살 시도·자해 학생 수는 전년 대비 113%, 2020년 대비 1066% 증가한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학생이 급증하면서 사업별 분절적인 지원 체계로는 학생의 복합적 어려움 해소에 한계가 있다는갤럭시S2주식
 것을 인지하였고, 조기발견-예방 중심의 학생 맞춤형 통합지원 체계 재구조화의 필요성이 절실해졌습니다. 

특히 2026년 3월 1일, 학생맞춤통합지원법이 전면 시행을 앞두고 보편예방-선별지원-개별집중지원으로 이어지는 다층지원체계(MTSS)로 전환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위기에 빠진 학생들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놓치지 않고 학교, 교육청, 지역이 하나의 네트워크로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학생들의 마음의 울타리가 되고자 '서울 학생 마음건강 증진 종합 계획'을 마련하여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서현아 앵커
주요 정책 과제들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모든 학교에서 상담교사를 배치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셨는데요. 

교사 정원 확보 문제는 어떻게 풀어나가려고 생각하십니까?   

정근식 서울교육감
그동안 학교폭력이 잦은 중고등학교 중심으로 상담교사를 배치하다 보니 초등학교에 마음건강 안전망인 상담교사가 부재한 학교가 많았습니다. 

현재 초·중·고에 미배치된 292교를 중심으로, 매년 50명 이상을 충원해 2029년까지는 모든 학교에 전문상담교사를 배치할 계획입니다.

서현아 앵커
네, 이번 정책의 또다른 한 축은 바로 예방교육입니다. 

내년부터 사회정서교육을 모든 학년에서 실시하게 되는데요. 

모든 학생을 위한 보편적인 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정근식 서울교육감
이번에 발표한 '서울 학생 마음건강 증진 종합 계획'에서 강조한 보편예방-선별지원-개별집중지원의 다층지원체계 확립의 첫 번째 시작이 모든 학생 대상 사회정서교육입니다. 

보편적 예방으로서의 사회정서교육은 모든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마음의 기본 교육입니다. 

예방이 최선입니다. 

감정 인식과 조절, 스트레스 대처 등 정서적 자기관리 능력을 키우고, 경청·공감·갈등해결을 연습해 친구 관계와 상호작용이 좋아집니다. 

아이들이 더 큰 어려움으로 이어지기 전에 스스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학업과 안전에 직접 도움이 됩니다. 

자기관리와 협업 능력이 올라가면 수업집중·출결이 좋아지고, 학급 분위기도 안정됩니다. 

동시에 교사들이 같은 언어와 절차로 대응하니, 작은 신호를 더 빨리 발견해 연결할 수 있습니다.

보편적 마음건강 교육은 학생 마음건강의 안전벨트입니다. 

사회정서교육은 단순한 '추가 수업'이 아니라 교과와 연계로 운영됩니다. 

이렇게 길러진 마음의 역량은 학교생활의 안정은 물론, 서로를 존중하고 책임 있게 행동하는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서현아 앵커
사회정서교육이 현장에서 잘 안착하기 위해서 어떻게 지원할 계획입니까?   

정근식 서울교육감
사회정서교육을 현장에 안정적으로 안착을 위해 선생님들의 부담을 줄이면서 내실 있는 교육과정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26년도에는 초1부터 고3까지 전 학년 15차시 이상 사회정서교육을 운영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교원 연수와 현장지원단을 운영하여 교사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12개 학년 교육자료를 개발하여 수업 준비 부담을 줄이는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강동송파지원청에서 올해 2학기에 전학년 대상으로 사회정서교육 시범 실시를 시작했으며, 현장 교원의 참여로 전 학년별 맞춤 수업 자료를 제공하여 내실 있는 수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교사연수, 자료개발 등 전폭적인 지원으로 모든 학생들이 자신의 마음 돌봄과 대인관계 역량 향상을 목표로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서현아 앵커
보편적인 예방교육만큼, 당장 위기에 놓인 학생들을 빠르게 지원하는 시스템 역시 중요합니다. 

그런데 위기 학생들을 지원하는 시스템이 촘촘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많은데요. 

보완할 대책이 있을까요?   

정근식 서울교육감
위기에 놓인 학생들을 위한 촘촘한 지원은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는 상시 스크리닝과 고위험 학생군에 대한 긴급 대응 체계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정서행동특성검사가 초1, 4학년, 중1, 고1학년 대상으로만 운영되었던 부분을 보완하여, 모든 학생들이 상시적으로 마음EASY검사나 서울위플에 탑재된 마음건강검사 도구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교사가 수시상담을 통해 마음이 어려운 학생을 지원하고, 교원과 또래학생 생명지킴이교육으로 학생의 위기징후 감지 역량을 키우겠습니다.

서울학생통합콜센터와 응급구조단을 운영하여 현장 즉시성을 강화해 고위험군 학생 긴급 지원을 촘촘하게 하려고 합니다. 

현재 11개 교육지원청 모두에서 위기지원단을 가동해 학생 상담, 교사 컨설팅, 학급지원, 학부모 교육까지 현장 밀착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학생이 언제 어디서나 한 번호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24시간 상시로 운영하는 서울학생통합콜센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학생이 콜센터로 도움을 요청하면, '48시간 내 개입'을 최소 기준으로 삼고, 사안에 따라 응급구조단을 1시간 이내 현장 출동시키거나, 관할 교육지원청 위기지원단과 신속 연계하는 체계를 구축하려고 합니다.

서현아 앵커 
정부 차원에서도 학생들의 마음 건강을 돌보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교육부 나아가 교육계에서 어떻게 협력해나가면 좋을까요?   

정근식 서울교육감
먼저, 학생 마음건강 증진 및 자살예방을 위한 전국민 캠페인이 필요합니다.

자살예방 관련 보호 자료를 다루면 자살률이 감소하는 것을 파파게노 효과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사회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자살예방노래를 부르면 예방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정신건강 위기 학생 응급 입원 및 치료·교육을 위한 시스템 마련이 필요합니다. 

지금은 응급 입원이 필요한 학생이 입원할 수 있는 병원이 없습니다. 

병원 병상 부족으로 인해 신속한 입원·치료가 어렵습니다. 

청소년 전담 병상을 확충하여 위기 상항에는 병상 배정이 가능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치유 및 교육을 동시 지원하는 기관 또한 부족합니다. 

병원 내 학습공간인 병원학교를 표준화하고, 지역에는 치유·상담·맞춤학습을 한 공간에서 제공하는 통합기관이 마련되었으면 합니다. 

여성가족부에서 운영하는 국립청소년디딤센터가 청소년 친화형모델로 좋습니다.

치료·교육 통합 인프라를 위해 교육부·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교육청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교육부·복지부·여가부 협약으로 청소년 전담 병상·전원조정 체계, 병원학교 기준을 국가 표준화하고, 서울시교육청은 마음치유학교 같은 지역형 통합기관을 설치해 치료·학습·복귀를 끊김없이 이어주는 청사진을 갖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아이들이 보내는 작은 신호도 놓치지 않으려면, 빈틈없는 안전망이 필요합니다. 

이번에 마련한 대책이 아이들에게 든든한 마음의 울타리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 

교육감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