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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들이 중국 구이저우 룽장현에서 열린 ‘촌락 슈퍼리그’ 축구 경기를 보면서 환호하고 있다. 인민망 누리집 갈무리


경기침체 극복을 위해 내수 진작에 사활을 건 중국이 ‘스포츠 산업’ 확대와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2030년까지 스포츠 산업 규모를 7조위안(약 1300조원) 규모로 키워 소비·고용 창출의 지렛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1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국무원이 최근 발표한 ‘스포츠 소비 잠재력 방출과 스포츠 산업 고품질 발전 촉진을 위한 의견’에 따라 2030년까지 중국 스포츠 산업 규모가 7조위안(약 1300조원)까지 성장해 소비와 고용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2014년 처음으로 스포츠 산 국채금리 업 발전·진흥 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10여년간 시행해 왔다.
매체는 국가통계국 자료를 인용해 2023년 중국의 전국 스포츠 산업 부가가치는 1조4915억위안(약 290조77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1.15%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유행 시기인 2021~2023년에도 연평균 11.6% 늘었고, 지난 10여년 간 평균 아파트소유자 1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침체로 경기 하방 압력이 거세진 중국은 스포츠 산업을 통한 소비 확대 효과를 강조한다. 왕위슝 중앙재경대학 스포츠경제연구센터장은 “경제가 새로운 발전 단계에 접어들어 스포츠와 같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전통적인 소비를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그 예시로 ‘촌 개인회생자대환대출 락 슈퍼리그’ 등을 꼽았다. 중국 구이저우 룽장현에서 열리는 촌락 슈퍼리그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축구 리그다. 선수들은 다양한 연령과 직업을 가진 현지 주민들로 구성된다. 2023년 큰 화제를 모은 이 스포츠 이벤트는 이름난 여름 축제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아 지역 소비 창출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니스 경기인 ‘차이나 오픈’도 인기를 끌면 nh농협캐피탈 서 지난해엔 30만명의 관중이 몰린 것으로 전해진다.
베이징/이정연 특파원 xingxing@hani.co.kr